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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학과] 현장에서 배움으로, 공익을 설계하는 시간
차종관
시민사회학과 사회적경제와 임팩트
안녕하세요, 공익 저널리스트 차종관입니다.
시민사회·사회연대경제·임팩트생태계 등을 출입하며 사회변화를 기록합니다.
대학언론의 위기, 주체적인 죽음 설계, 취약계층 주거권 보장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대학 내 언론자유 및 민주주의, 지속가능한 시민공익활동에 관한 정책 제안도 수행합니다.
제 미션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시민 연대를 통해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세상을 작은 희망들이 살아있는 곳,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곳, 사랑할 수 있고 살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비전입니다.
지난 20대는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 활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시작은 2015년 대학 새내기 시절 조직했던 ‘십시일밥’ 단국대학교 지부였습니다.
당시 캠퍼스 내에는 식비 부족으로 인해 기본권을 위협받는 학우들이 존재했습니다.
이 문제를 학생들이 공강 시간을 활용해 학생식당에서 배식과 설거지 등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은 식권을 모아 필요한 학우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6개월 만에 연간 20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하고 2,000여 장의 식권을 기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내가 속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를 조직하고,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 사회문제의 해결에 이르렀다는 것.
비록 작은 규모지만 제 인생을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후로는 대학 내 언론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학에 산재하는 문제와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알릴 곳은 대학언론 뿐인데, 대학 본부의 일방적인 편집권 침해와 검열로 인해 학내 공론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학교에 소속된 학보사라는 구조적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대학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진 대학생 당사자언론 <대학알리>를 재창간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알 권리에 갈증을 느낀 이들이 인프라를 지원받아 쉽고 편하게 자신의 대학에 독립언론 <N대알리>를 창간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NPO지원센터와 다음세대재단, 사랑의열매의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수주하며 비영리 매체의 운영 모델을 실험했습니다.
하지만 독립언론 창간으로는 전국 모든 대학을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수십년간 이어져온 ‘대학언론의 위기’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를 창립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인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8개 기수 동안 누적 1만 명의 수강생을 모객하며 예비 언론인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공론장인 ‘대학언론인 콘퍼런스’를 총괄하며 전국적인 연대망을 형성했습니다. 대학 내 언론자유 및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대학언론법 제정’과 ‘비민주적 학도호국단 학칙 폐지’ 등 정책 제안과 국회 토론회 개최에 나서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대선 공약 반영과 교육부의 대응 지침 마련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대학사회를 넘어 한국사회에서도 시민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쿠키뉴스>, <뉴스토마토> 등에서 취재기자로 일했습니다.
게임 산업부터 내란까지 다양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다만 기성영리언론이 사소하다고 취급하여 주목하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이 내내 아쉬웠습니다.
하루에도 수만 건이 나오는 이재명과 윤석열에 대한 기사에 한마디 보태는 것보다, 공익과 사회변화에 관한 기사가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비영리스타트업 <틈새꽃>과 산하매체 <공익저널>을 동료들과 함께 창립했습니다.
저와 같은 공익활동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저희 목적이고, 이것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전반의 법적·제도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가능한 시민공익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도 병행합니다.
공익적 가치가 있는 현장이라면 어디든 뛰어가 취재합니다. 기성영리언론의 한계를 넘어 결과만 단편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지양하고,
문제 인식부터 해결에 이르는 과정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프로세스 저널리즘'을 실천하며 공익활동가들의 실질적인 동료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언젠가는 정기 후원자를 충분히 모아 자립에 성공하는 동시에, 기록과 실천, 연구를 자유롭게 오가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종합적 문제해결역량을 갖춘 인재가 되길 희망합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회 문제도 하루, 한 달, 일 년 안에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삶의 궤적에 이어 앞으로도 사회혁신가의 자세를 갖춘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현장에서의 실무적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이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최근 현장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활동 유형을 이론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민사회학과 사회적경제와 임팩트 전공에 진학했습니다.
우리 대학원의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논문 작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 예비연구자로서 확신을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실천과 이론이 괴리되지 않는 살아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저의 핵심 연구 주제는 ‘당사자언론’입니다.
당사자가 직접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미디어가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당사자언론이 시장의 실패와 권력의 억압으로부터 시민사회를 방어하는 ‘자기 보호 기제’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탐구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들이 창출하는 무형의 가치를 사회적 가치(SVI) 지표로 조명함으로써, 자본과 권력에 종속되지 않은 시민 주권적 언론 생태계가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는 이론적·경제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이라는 공동체는 제게 단순한 배움의 장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공익 현장의 최일선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헌신하고 계신 원우 여러분은 제게 전우이자 동지와도 같습니다.
저는 대학원 공동체 안에서 연구자인 동시에 기록자로서 역할하고자 합니다.
원우 여러분이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변화의 순간들과 치열한 고민들을 취재하여 기사와 영상으로 기록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실천이 가지는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원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안과 교류를 환영합니다.